1. 도서 소개

교회를 위한 신학강좌 03 경건이란 무엇인가

성경적 종교개혁의 관점에서 참된 경건을 말하다

성경적 경건은 영과 육의 일을 분리하지 않는다.

어느 시대든 하나님은 경건한 사람을 통해 일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십니다. 성경은 항상 일관된 말씀으로 격려해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신실하고 충성된 사람, 업적을 남기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 사람들이 보기에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사는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요셉이 그랬고, 다윗과 다니엘이 그랬으며, 베드로와 바울이 그랬습니다. 신앙의 선진들은 항상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교회가 추구해야 할 부분이 많이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항상 1등 해야만 신앙이 좋고, 성공해야만 믿음이 좋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만 좋은 믿음인 것처럼 여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1등도, 성공도,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날고뛰어도 사람입니다. 사람은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습니다. 그냥 피조물인 사람일 뿐입니다.

이런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교회와 성도가 추구해야 할 것이 경건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 1:16)고 하셨습니다. 이 시대에 교회와 성도가 추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경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위한 신학강좌>

신학은 교회를 위한 것입니다. 이 강좌는 한 주제에 대하여 각 분야의 신학자가 여러 차원에서 살피고 전달하는 강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성장 시대를 지나 성숙으로 가는 길목에서 성도들이 꼭 갖추어야 할 내용들입니다.

2. 저/역자 소개

조병수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독일 뮌스터대학교(Dr.theol.)

김병훈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미국 칼빈신학대학원(Ph.D.)

안상혁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사 교수, 미국 칼빈신학대학원(Ph.D.)

정창균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 교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쉬대학교(Th.D.)

홍동필 – 전주새중앙교회 담임목사, 미국 버밍엄신학대학원(D.Min.)

3. 목차

머리말

성경이 가르치는 영적인 삶 _조병수

사람의 두 가지 요소

사람의 두 가지 종류

신자의 두 가지 종류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

개혁 신앙과 경건 _김병훈

신앙생활과 분리될 수 없는 경건 생활

경건 생활은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삶

하나님의 영광은 경건 생활의 핵심

경건 생활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영적인 선

하나님의 영광을 기억해야 함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라

회개 생활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경건 생활을 해 나갈 구체적인 삶의 영역

종교개혁과 경건_안상혁

균형 잡힌 표적 신앙

초대교회: ‘창조와 구원’

중세교회: 경건 = ‘영’성?

종교개혁의 경건 = (1) 그리스도와의 연합

종교개혁의 경건 = (2) 소명신학

근대교회: 경건주의 운동

초기 한국교회의 경건

결론

예배와 신자의 경건 _정창균

잘못 사용되는 “영성”이라는 말

경건

경건의 수직적 차원

경건의 수평적 차원

근본적인 문제

참된 경건

의식으로 드리는 예배

예배의 본질

기독교 예배의 독특성

예배를 통하여 확인하는 내용들

삶으로 드리는 예배

나가는 말

고넬료의 신앙과 가정 _홍동필

4. 본문 중에

오늘날 기독교에 관한 문제 중에 하나는 경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여러 면으로 경건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현대 교회는 경건 또는 경건한 삶에서 점점 멀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_성경이 가르치는 영적인 삶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건 생활은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의 경우에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을 평균적으로 하고 있는데 경건에 힘써 좀 더 나은 신앙생활을 하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대로 경건 생활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좀 더 훌륭한 신앙생활이 경건 생활이라고 답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혁 신앙의 관점에서 보게 되면 그것은 전혀 잘못된 것입니다. 개혁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신앙생활 자체가 경건 생활이고 경건 생활 없는 신앙생활은 본래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입니다. _개혁신앙과 경건 중에서

근대의 경건주의 모델을 통한 약점이라고 한다면, 신앙고백을 가르치는 부분이 약화되었습니다. 그것의 폐해로 오늘날 현대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의 흐름에 너무 많은 휘둘림을 당했고 교회가 휘청거렸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새롭게 깨닫고 추구하는 경건주의는 새로운 경건주의입니다. 이 모든 유산을 다 물려 받으면서, 더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성경의 바른 신앙고백”을 전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고백을 또 가르쳐야 교회가 튼튼하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우리가 지난 200여년을 통해서도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은 요즘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_종교개혁과 경건 중에서

연약한 자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를 따라서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과 이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란 것의 삶 속에서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참된 경건이라고 합니다. _예배와 신자의 경건 중에서

일반적으로 경건하다는 말은 윤리,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것을 말하는데, 성경이 말하는 경건은 하나님과 연관되어서 말하는 경건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전이되는 경건, 하나님과 연관되어서 생기는 경건, 그것을 말합니다. _고넬료의 신앙과 가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