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강숙의 시작 50선
다음 세대를 위한 길잡이
글이란 나에게 그림자와 같다. 언제나 나의 생각은 글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릇 모양에 따라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하고, 햇살이 빛나면 안개처럼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긴 시간 그려진 마음들이 조롱조롱 역어지고 내 삶의 그릇으로 빚어졌다.
도전과 열정이 멈추지 않던 삼사십대와 서투름이 익숙함으로 익어 가는 오십대를 보낸 순천은 두 번째 고향이다. 풍광이 빼어난 그곳에서 꽃 비 물안개 눈 물결 햇살 노을 갯벌 갈대 하늘 바람 바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누구든 어떤 것이든 만나면 친구가 되어 속살거리고 미소 지으며 마음을 나누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아파하던 시간도 소중한 보석이 되어 빛나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누리게 하심이 분명하다. 또한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을 모아 값진 한편의 역사로 만들게 된 것은, 알맹이를 모두 다음세대에게 내어주고 우리세대는 껍데기로 살아도 만족하다는 가르침에 따른 일이다. 그 어느 하나 간섭하시지 않는 일이 없으시니, 믿음의 굳건함을 유산으로 물려주라는 가르침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이 땅에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함께 위로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
-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세 번째 나무계단』에 부치는 글
『세 번째 나무계단』 길라잡이
초대시
세 번째 나무계단
서시
제1막 떠나감은 그리움을 남기고
제2막 세월은 또 다른 세월을 낳고
제3막 하늘과 땅 사이에서
제4막 “그의 입맞춤으로 내게 입 맞추게 하소서”
제5막 계절과 계절이 만나는 자리
제6막 또다시 떠나감을 찾아서
부록
『세 번째 나무계단』에 관한 짧은 감상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
작품 목록
[저자 소개: 이강숙]
작가는 순천만에 있는 와온 마을 앞바다를 유달리 좋아한다. 예사롭지 않은 와온 마을 바닷가는 화려하지 않지만, 마치 시골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웃집 어머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면서도 사시사철 색깔을 달리하는 칠면초로 단장하는 세련미도 가지도 있다. 이 모습들은 작가의 시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50선 시집 『세 번째 나무계단』은 오랜 시간에 걸쳐 솔섬이 보이는 와온 앞바다의 풍경과 닮아 있다. 낮이든 밤이든 어느 때든지 품을 열고 맞이해 주는 와온 바다처럼 작가의 글들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문학시대」로 수필 등단한 작가는 현재 문학동인지 「시와 산문」의 동인, 순천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이게 꿈과 희망을 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상품정보고시
| 상품명 |
세 번째 나무계단: 시인 이강숙의 시작 50선 다음 세대를 위한 길잡이 |
| 출판사/제조사 |
교회와성경 |
| 저자/역자 |
이강숙 |
| 출판일 |
2017-12-11 |
| 판매가격 |
10,800원 |
현재위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