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헬라어 신약성경은 대문자로 쓰였고 숨표(기식)와 강세(악센트)뿐 아니라 구두점도 없었으나, 초기 인쇄본부터 소문자로만 출판되고 있다. 더구나, 현재 사용되는 비평본(NA28판과 UBS5판)은 비평장치가 많고 복잡하여, 독자로 하여금 원문비평과정이 너무나 어렵다는 인상과 더불어, 추정된 원물을 구성하는 작업을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현대 비평본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웨스트코트와 호트는 '정서법과 관련된 차이를 제외하면 원문추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이문들은 신약성경 전체의 6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다.'하고 말했는데도 말이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비평본들에는 지지되는 대표사본들만 소개될 뿐 원문추정 이유가 소개되지 않아 원문추정에 대한 실제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메쯔거등 위원회의 『신약 그리스어 본문주석』이 있지만, 따로 찾아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이문들을 다루고 있지 않아 풀편하다. 한데, 현재 사용되는 비평본들과 바티칸 사본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지 않아, 그리 복잡하지 않은 기호 몇 개만으로도 비평장치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기존 연구를 존중하면서도 몇 가지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바티칸 사본을 기초 본문으로 한 고문서본(diplomatic text) 형식의 대문자 비평본 출판을 구성하게 되었다. 바티칸 사본을 기초로 한 고문서본 형식의 비평본은 칠십인역 비평본에 이미 사용된 방법으로 낯선 것이 아니다.

[목차]

머리말

1. 본서 대문자 비평본의 특징
2. 기호 설명
3. 난하주 설명
4. 난하주에 제시된 문제
5. 사도행전 관련 사본 목록 :
(1) 파피루스(Papyri)
(2) 대문자 사본(Uncials)
(3) 소문자 사본(Minuscules)

원문

[저자 소개: 박형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오남매의 아빠

저서
Finding Herem? : A Study of Luke-Acts in the Light of Herem (T&T Clark International, 2007),
『10대와 함께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서유니온, 2012),
『사도행전 원문강독』 (그리심, 2015)

『하나됨을 위한 회복의 노래: 아가서 설교』(그리심,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