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세교회사 서론

중세의 역사를 움직인 두 개의 대표적인 기구는 교회와 국가이다. 이 두개의 힘의 축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서로 응전과 도전을 하면서 공존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다. 그러므로 중세교회사는 현대적 의미의 정교 분리나 구분의 개념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이때는 정치, 종교, 사회, 문화가 기독교사회(Christendom)라는 우산 아래 새끼줄처럼 엮여 천년의 마당을 이룬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세속역사와 깊이 연관된 중세교회사에 대한 연구는 보다 광범위하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개연성을 확보한 이 시기의 교회는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신앙적 유산 그리고 교훈을 후대에 전승시켰고, 서양 근대기독교 문화와 종교개혁을 잉태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천년에 걸친 세속역사의 동반자 혹은 통치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교회는 엄청나게 부패하였고, 그것 때문에 개혁이라는 해산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러한 중세교회의 모습은 콘스탄틴 대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에 돌변한 기독교인의 사관과 로마제국의 정치적 변동이 서로 접목됨과 더불어 파생되었다.
콘스탄틴 대제 이후에 정치와 종교가 접목되어 형성된 교권은 민중들은 중세 신앙의 족쇄에 채워 제도화된 교회의 존속을 강화시켰다. 이에 비해 제도화된 교회의 형태와는 달리 기독교인들의 영적 저수지 역할을 담당한 수도원 운동이 또한 만개하였다. 그러나 수도원 운동 자체도 제도화된 교회의 부패를 끝내 방지하지는 못하였고, 자체의 모순 극복에도 실패하였다.[본문 103-104면]

 차례
발간사
개정판 서문
저자서문

서론

제1부 초대교회사
1. 교회탄생의 역사적, 사회적 정황
2. 교회의 창설과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
3. 박해로 이어지는 복음의 지구촌화
4. 이단들의 위협과 교리
5. 정통교회의 자리매김
6. 마지막 박해와 기독교의
7. 새로운 삶의 방식의 형성
8. 4세기의 위대한 지도자들

제2부 중세교회사
1. 중세교회사 서론
2. 중세의 여명
3. 중세 초기의 역사
4. 중세의 암흑기와 교황권의 강화
5. 중세 중기의 역사
6. 교황권의 마지막 전성기

제3부 종교개혁사
1. 개혁의 갈망
2. 대륙의 종교개혁

제4부 근대교회사
1. 17, 18세기의 교회
2. 19세기의 교회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