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을 - 칼뱅의 신과 세계

[책소개]

“내가 단지 원하는 것은 신자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분으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라.”
- 장 칼뱅, 1535년 올리베땅의 성서 서문 중에서

칼뱅은 철저하게 하나님에게 사로잡혀서 오직 그분이 주신 사명만을 수행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전 생애를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역사를 탐구하는 일에 바쳤다. 그가 기록하고 가르친 모든 내용들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찬양하며, 그분에게만 영광 돌리게 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렇듯 칼뱅은 매우 신 중심적인 사상가였지만, 그동안 그의 사상에서 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더러, 숱한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져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오해는 칼뱅의 신은 절대적인 존재로서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그들의 구원과 영벌을 예정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구원이 태초에 결정됐다면 인간이 할 일이 무엇인가? 두 번째 오해는, 칼뱅의 신은 섭리와 주권을 내세우며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오직 순종만을 강요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단순히 세계가 신의 지배 대상이라면,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생명력의 가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칼뱅의 신은 배타적인 존재로서, 다른 세계의 종교와 문화를 부정하고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편견에 대해 저자는 ‘대부분 그의 사상을 단편적으로만 알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한 데서 비롯된 오해일 뿐, 칼뱅의 신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칼뱅에 관한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서 그의 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그의 저술 전체를 균형 있게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칼뱅의 전체 사상의 흐름에서, 시대와 역사적 상황까지도 고려하며 살펴야 그의 신은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칼뱅의 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그의 방대한 저술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소개한다. 또한 신 존재론과 계시론, 성서론, 창조론, 섭리론, 예정론 등의 세부 주제들과 함께 그의 신 전체, 그리고 신과의 관계 속에 있는 세계의 전체 상을 밝혀낸다.

여전히 현대 교회에도 말할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원천’ 또는 ‘고전’과 같은 신학자 칼뱅.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칼뱅 사상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고, 16세기의 칼뱅이 21세기의 세계와 교회를 위해서 특히 한국 교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상가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국기독교학회 제4회 소망학술상 수상 저서이다.>

[목차]

[저자 소개]

이오갑
1977년 한국신학대학에 입학, 동 대학(Th. B.)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 M.)을 졸업한 뒤, 프랑스에 유학하여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대학을 수학했고, 몽펠리에 개신교신학대학(Docteur en Theologie)을 졸업했다. 1992년 말 귀국 후 그리스도대학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1994년 2월 이후 그리스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칼뱅신학과 조직신학 한국 교회 관계 논문들을 60여 편 발표해왔다.

저서
『한국기독교 개혁의 테마 24』(한들출판사)
『자크 엘륄 신학입문-현대문명비판과 새로운 기독교』(공저, 다산글방)
『한국교회 신학자들이 본 마귀론 이해』(공저, 도서출판 은성)
『신앙과 학문』(공저, 그리스도대출판국)
『기독교 이해』(공저, 그리스도대출판국)

역서
『칼빈, 하나님이 길들인 사람』(장 카디에, 대한기독교서회)
『칼빈 사상의 성격과 구조』(에밀 두메르그, 대한기독교서회)
『예루살렘에서 로마로』(미셸 끌레브노, 한국신학연구소)
『그리스도인과 국가권력』(미셸 끌레브노, 한국신학연구소)
『루터와 고백교회』(조르쥬 까잘리스, 솔로몬)
『프랑수아즈 돌도-그의 삶과 사상』(공역, 도서출판 숲)

상품정보고시

상품명	칼뱅의 신과 세계
출판사/제조사	대한기독교서회
저자/역자	이오갑 저자
출판일	2010-03-10
판매가격	15,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