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신학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진지한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야 할 다음 세대에 교회와 신학의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 우리 시대에 마주한 그 많은 어려움을 교회는 잘 이겨낼 것인가? 다음 세대의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결국 우리가 현재의 문제를 얼마나 잘 파악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달려 있다.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미래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열려져 있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들에 대해, 교회에 대해, 그리고 역사에 대해 책임적으로 응답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준비는 언제나 현재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주제는 현대신학이지만 단순히 현대신학의 흐름을 정리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신학자들의 주장을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필자는 현대신학을 통해 현대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이 가졌던 고민과 그들의 정신을 찾아보려 한다. 그들은 무엇을 고민했으며, 신학을 통해 무엇을 시도했는가? 그들은 자신들의 시대에 어떤 신학으로 교회와 역사를 마주했던가? 우리는 그들의 신학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정신을 만나야 하고, 이를 통해 우리시대의 신학적 과제를 해결할 통찰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어떤 신학도 그 시대가 던지는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모든 신학은 자신의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와 씨름하며 형성되었다. 새로운 신학의 출현이나 신학운동은 항상 그 시대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신학은 그 시대가 주는 변화와 도전에 임해 성서를 새롭게 해석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 있게 만든다. 따라서 새로운 신학은 자신이 속한 시대와 대화 속에서 생겨났으며, 또한 같은 이유로 그 이전 시대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새로운 신학은 빈 진공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모든 역사는 연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영향 받지 않은 현재는 없다. 각 신학은 원하든 원하지 아니하든 그 이전 시대의 신학적 유산을 물려받는다.

-서문: 이 책의 관점 중에서

[목차]

서문: 이 책의 관점

제Ⅰ부 현대신학의 배경

제1장 종교개혁과 계몽주의: 현대신학을 위한 문제제기
1. 종교개혁의 배경과 정신
2. 루터와 시대정신
3. 개신과 신학의 발전
4. 계몽주의의 충격과 현대신학에 던진 과제들
5. 20세기의 문턱에서

제Ⅱ부 계시에 대한 재발견

제2장 계시의 주체: 바르트
1. 생애와 변증법적 신학의 태동
2. 바르트 신학의 개요
3. 계시의 초월성
4. 자연신학 논쟁과 은혜의 우선성
5. 말씀의 인식 가능성과 인간의 책임성
6. 평가

 제3장 계시와 세속: 본회퍼
1. 삶과 죽음
2. 본회퍼 신학의 연속성과 관점
3. 기독론의 구조
4. 현대세계의 이중성
5. 기독교의 비종교화
6. 신 없이 신 앞에
7. 평가

제Ⅲ부 계시의 실존적 해석과 상관관계

제4장 계시와 실존: 불트만

1. 생애, 사상적 원천, 주요 주제들
2. 역사적 예수의 탐구에서 불트만의 위치와 자료
3. 역사적 예수와 인간의 결단
4. 비신화화와 해석학
5. 역사와 신앙
6. 평가

제5장 인간과 신의 상관관계: 틸리히
1. 경계선상의 삶
2. 제3의 길
3. 상관관계의 방법
4. 존재와 궁극적 관심
5. 새로운 존재
6. 성과 속
7. 평가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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