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교회를 이끄는가?

우주적 교회를 이끄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역 교회의 직분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그 일을 행하고 계신다.

본서는 성경적 원리와 역사적 교훈과 문화적 통찰이라는 세 가지 렌즈를 통해 바라본 하나님이 원하시는 직분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인 진 게츠 목사는 자신의 동역자인 장로들과 함께 신약 성경과 초대교회의 역사를 연구하였고, 거기서 찾아낸 원리들을 교회의 실재에 적용해 왔다.

방대한 자료들 속에서 추출해 낸 교회 직분에 대한 그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와 문화를 초월하여 교회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계획을 펼쳐 보여 준다.

1) 교회 직분자가 당면한 숱한 문제를 성경의 원리에 근거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2) 초대교회의 청사진에 기초해 교회 운영 체계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3) 직분자의 신앙을 성경에 비추어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교회 리더십을 언급하는 사도행전과 서신서 본문에 대한 깊고 풍부한 주해가 담겨 있다.
5) 1세기 교회의 리더십 원리에서 21세기 교회의 리더십이 나아갈 바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6) 성경적, 역사적, 문화적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교회 리더십 그룹에 적용 가능한 초문화적 원리들을 제시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직분론은 무엇보다도 직분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1세기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들과 그 기록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교회 리더십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조화되고 앞서 살펴본 역사를 통해서 배운 것을 가지고 우리 시대에 적합한 직분론을 수립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직분론”이라는 책을 대하면서 여기서 무슨 깊은 학문적인 연구의 결과를 만나려고 한다면 약간의 실망을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장을 가진 목사로서 현장의 필요를 가지고 한 지역 교회에 세움 받은 장로들과 함께 성실하게 성경을 공부한 결과를 기대한다면 우리에게 이 책은 우리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달리 말해 뭔가 깊이 있는 현학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울 것이지만, 이 사실은 목회현장에서 리더십 문제로 고민을 하는 대부분의 보통 목회자들에게는 오히려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결코 이 책의 진지한 학문적인 노력을 과소평가하는 인상을 주고 싶지는 않다. 예를 들면“몇 살이 되면 은퇴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성경이 주지 않기 때문에 ‘평생 장로’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결론을 내리려 드는 경우는 자기 생각으로 성경에 읽어 들어간 것에 지나지 않으며 침묵을 근거로 논지를 펴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올바르게 지적한다. 그 보다는 언급하지 않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 성경은 열려 있다고 보아야 하며 때로는 침묵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성경이 침묵하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은 모두 “형식의 자유”라는 영역에 속한 것으로 각 지역 교회가 그 시대에 어울리는 성경적인 형식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 진 게츠의 기본입장이다. 그러므로 직분의 기능과 그 형식을 구별해야 하는 것은 “결코 변해서 안 되는 것”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변해야 하는 것” 구분해야 하는 사명을 각 세대는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한 논지라고 생각한다. (중략)

마지막에 다루고 있는 자신들이 당면한 구체적인 문제로서 승계계획에서는 미국식 실용주의적 접근방식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을 간략하게 Step 1, 2, 3로 처리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이런 실용적인 접근방식은 미국이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는 우리 한국 교회가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처럼 다가왔다. 7년의 승계기간을 정하고 사람을 택해서 후임으로서 준비를 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후임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우리 현실과는 달리 강단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일들을 한 사람은 서서히 내려놓고 다른 사람은 조금씩 더 사역을 맡아가고 있는 과정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혼자 듣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기에 독자 여러분들이 직접 읽어 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나는 그 바쁜 주말에 이 책을 읽기 위해 사용한 10시간을 결코 아깝게 여기지 않는다. 성경을 사랑하고 잘 아는, 그리고 목회경험이 풍부한 선배를 만나 내 목회를 돌아보고 새롭게 구상하는데 큰 도움을 받은 복된 주말여행과 같았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바쁜 목회의 현장을 잠간 떠나 자신의 목회를 진단받고 새롭게 구상하게 되기를 바란다.

-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담임)

[추천의 글]

교회 직분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가 없다면, 직분자는 귀한 직분을 받고도 그 사명을 제대로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고, 교회도 직분자의 사역을 지지해 주지 못하게 됩니다.
- 옥한흠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진 게츠 목사님은 책상이 아닌 목회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분자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미래를 알려면 고대를 보아야 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와 조직의 원리는 미래의 원리를 제공해 줍니다. 고대 교회를 보면 미래 교회를 알 수 있습니다.
-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최근 기독교 리더십을 표방하는 저서들에서조차도 성경적 근거의 치명적인 결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책 철저하도록 성경적이며 실제적입니다.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수년 전 피택장로 신분이 된 후, 직분 수행에 참고가 될 만한 서적을 구하러 기독교 서점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시문제집 종류는 제법 눈에 띄었으나, 정작 직분수행을 위한 종합적인 참고서적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본서는 교회의 장로들과 평신도 리더들에게, 직분에 대한 성경적 배경과 원리를 중심으로 한 본질적·이론적 준거에서부터, 사례와 현장적용을 거친 매우 실제적인 지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전해 주고 있습니다. 
- 권택명(사랑의교회 장로, 기독교문인협회 부회장)

[목차]

제1부 기초 
1장 편대 비행: 공동체 프로젝트/ 2장 우리의 준거 틀/ 3장 초문화적 원리를 발견하다

제2부 성경 이야기
4장 하나님의 에클레시아(A.D. 33) 5장 예루살렘의 장로들(A.D. 45) 
6장 기도와 치유 사역(A.D. 45-47) 7장 첫 번째 교회 설립 사명(A.D. 47)
8장 율법과 은혜 논쟁(A.D. 4 9) 9장 성품에 기초한 판단(A.D. 49-50)
10장 존경과 존중(A.D. 51) 11장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A.D. 58) 
12장 리더의 자격 요건(A.D. 63) 13장 장로/감독을 돕는 사람들: 집사(A.D. 63)
14장 사역에서 여성의 역할(A.D. 63) 15장 가정 모델(A.D. 63) 
16장 재정 지원(A.D. 63) 17장 보호와 징계(A.D. 63)
18장 하나님의 양 떼를 침(A.D. 63) 19장 성품 교리(A.D. 65) 
20장 결혼과 가정에 관한 조건(A.D. 63, 65) 21장 기쁨으로 섬김(A.D. 66-70) 

제3부 성경적인 관찰
22장 명칭과 중심적인 기능 23장 특별한 리더십 기능 
24장 장로의 선택과 임명 25장 복수 리더십 
26장 수석 리더의 필요성 27장 책임, 위임 그리고 형식 

제4부 초문화적 원리와 실제적인 적용
28장 리더 임명에 관한 원리(1부) 29장 리더 임명에 관한 원리(2부)
30장 리더십 기능의 원리(1부) 31장 리더십 기능의 원리(2부) 
32장 리더십 기능의 원리(3부) 33장 연령 조건 
34장 리더의 선택 35장 당회 규모와 섬김의 기간 
36장 추가적인 형식 질문 37장 승계 계획 

부록 
A 사도행전과 서신서에서의 “에클레시아” 용법 B 치유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
C 후보자의 성숙도 판단 D 사도, 선지자 그리고 교사

[저자 소개: 진 게츠(Gene A. Ge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