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사는 누구인가? 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오랜 세월 한국교회가 그 역할을 바로 세우지 못한 교육목사에 관한 모든 것
교육목회의 중요성에 눈뜨고, 교육목사의 기능을 회복할 때 
한국교회는 건강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교육 목사는 담임목사에게서 교회 교육의 책임을 부여받아 교회 교육을 기획하고 조율하며 교육 일꾼들을 세우고 지원하는 교육의 사령탑이다. 교회와 성도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 교육 목사의 역할은 막중하다. 이토록 중요한 직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목사의 소명이 무엇인지, 그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 목사 자신도, 교회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교회 리더십 가운데 그 위상과 기능을 바로 세우지 못한 교육 목사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교육 목사의 정체성을 살펴본다. 교육 분야에서 유능한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정체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목사로서의 소명, 교육 목사가 등장한 이래로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살펴본 교육 목사의 역할과 인격적 자질을 확인하고, 교육 사역의 기쁨과 보람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제2부에서는 교육 목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에 필요한 역량 기술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교육 목사가 행정 관리자, 기획자, 위임자, 평가자, 성장 조력자, 커뮤니케이터, 교육자, 동기 부여자, 신학자여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그러한 역량을 어떻게 계발하고 발휘해야 하는지 세세히 짚어본다.
제3부에서는 교육 목사가 맺는 여러 관계를 세 영역, 곧 영적 관계, 가족 관계, 다른 교역자와의 관계로 나누어 살펴본다. 교육 목사가 그와 연결된 여러 관계를 잘 다루는 것은 미로를 헤쳐 나가는 것만큼이나 섬세한 계획과 지혜가 필요하다. 교육 목사로서 개인적인 성패가 관계에 달려 있음을 일깨우며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제4부에서는 교육 목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사역할 교회를 물색하는 방법, 사역할 가능성이 있는 교회를 방문하는 일, 새로 부임한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는 법, 교회를 사임할 때의 자세와 같은 실제적인 일들을 조언해준다.
이 책은 교육 목사를 위한 현장 리더십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교육 사역을 위한 본격적인 입문서이다. 나아가 교회 갱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으로 교육목회의 당위성과 의의를 밝혀줄 것이다. 현재 교육 사역자로 섬기고 있거나 교회교육 분야에서 섬길 계획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는 종합적인 안내서로서, 담임목사나 평신도 리더, 교단 지도자들에게는 교회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이 책은 유용한 자료로 쓰일 것이다.

관제사 없는 공항이란 생각할 수 없다. 관제사의 조정이 있으므로 비행기는 공항에 안전하게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다.
그 실제적인 직함이 어떻든 교육 목사는 교회교육의 관제사다. 그는 담임목사의 교육적인 팔로서 교회교육을 기획하고 조율하며 교육 일꾼들을 세우고 지원하는 교육의 사령탑이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가 몸과 마음으로 교회를 떠나게 된 가장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교육을 관제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교회에서 교회교육은 신학교에 다니는 교육 전도사의 손안에서 기획되고 실행되고 있다. 이 땅의 교회교육은 그야말로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교육 사사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 목사, 교육 디렉터, 교육사, 교육 전도사 등 그 이름은 다양하지만, 교회교육을 총체적으로 그리고 실제로 조율하고 관제하는 기능이 살아 작동하는 교회는 별로 없다는 것이 우리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 책은 교회교육 사역자를 교회교육 관제사로 무장하게 해 그 실제적인 기능을 하게 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내일을 준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책은 교육 목사란 누구이며,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지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양승헌 목사(세대로교회 담임, 파이디온 디렉터스쿨 원장, 교육학박사)

[본문 중에서]

교육 사역자의 궁극적 성공은 복음 메시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체화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스 맥콤(Louise McComb)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격 요건은 생생한 신앙 경험이다. 진정으로 인품이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신앙이 성장하도록 인도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해리스는 교육 사역자에게 필요한 인격적 특성을 “내면의 시간, 즉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재 삶의 질과 이 시대에 대한 강렬한 현실 인식으로 특징되는 시간”이라고 주장한다. 교육 사역의 향상에 유익한 인격적 자질로는 성실성, 원만한 대인 관계, 신앙의 성장, 사람을 사랑함, 건강한 자아상, 가르치는 능력, 지성, 열정, 그리스도인의 모범, 목적의 일관성이다. -3장 인격적 특성, p. 49

다른 사람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기 위해 교육 사역자가 먼저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즉 교육 사역자는 믿음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장해야 한다. 스스로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사람이 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들에게 닮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자신의 믿음을 퍼뜨려야 한다. -5장 교육 사역자로 사는 기쁨, p.95

교육 사역자는 무엇보다 교육자다. 교회가 그들을 초빙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들은 교회의 온갖 일을 떠맡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관련해 교회를 섬김으로써 그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시간을 들여 교육계의 추세를 연구하고 리더십 책무를 감당하도록 준비하는 일은 교육 사역자로서 전문성을 고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9장 위임자, p. 180

가르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신학적 문제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설교자는 이런 문제들을 회피하거나 이에 대해 설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교육 사역자에게는 이런 선택권이 없다. 교과 과정에서 신학적 주제들이 꾸준히 거론된다.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할수록,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고백과 함께 회심, 회개, 믿음과 관련된 질문을 한다. 이것은 모두 회심이라는 특별한 순간에 필요한 과정이다. 아이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리더들에게 지도와 가르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 사역자는 이런 문제를 끊임없이 다루어야 한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교육 사역자에게 신학적인 질문을 하고 대답을 기대한다. 가족이나 친구 심지어 애완동물이 죽어도 신학적 의문이 생긴다. 인생은 본질적으로 신학적이다.-15장 신학자, p. 292-293

교육 사역자는 지혜와 지식에서 성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사역에는 사유하는 습관과 공부와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음과 성경의 메시지를 현대 사회의 필요에 맞게 적용하고 적실성을 갖게 하려면, 지적인 능력과 지혜를 끊임없이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특별히 현대인들은 수많은 도덕적, 윤리적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기독교의 맥락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교육 사역자는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16장 영적 관계, p. 320-321

팀 사역을 하는 교회 목회자 가운데 교육 사역자를 따로 두고 사역을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사역 초창기에는 그들이 교육 사역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육 사역자들과 일하는 목회자는 교회의 교육 사역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런 지식 없이는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목회자는 교육 프로그램과 조직과 과제 그리고 목적과 목표를 잘 알아야 한다. 이런 지식은 신학 훈련, 개인 독서, 모임과 워크숍 참석, 교육 사역자와 긴밀하고 실질적인 유대 관계로 얻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교회 조직과 자원봉사자 리더, 교육 사역자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18장 다른 교역자와의 관계, p. 339-340

담임목사가 사임한다고 해서 교육 사역자가 사임해서는 안 된다 교육 사역자를 청빙한 주체는 회중이며, 교회에 담임목사가 있든 없든 사역을 계속해야 한다. 그들은 담임목사가 아니라 교회의 요청으로 사역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담임목사가 떠난 후 사역을 해본 적은 없지만 때로 새로 부임하는 담임목사가 자신이 원하는 사역자들로 팀을 꾸리기 원하는 것은 알고 있다. 새로 담임목사가 부임하면 나는 함께 동역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최소한 6개월에서 1년까지 함께 사역하려고 애쓴다. 그 기간이 지나도 서로 동역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 나는 새 사역지를 알아볼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다.-19장 사역할 교회 물색하기, p. 349-350

사임한다고 기존 교회 내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사역하면서 그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 당신이 떠난다고 해서 그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부정직하거나 비현실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이 시간은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는 시간임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당신은 그동안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했다. 그러니 떠날 때도 같은 목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2장 지혜롭게 사역 마무리하기, p. 392

[목차]

서문 7
1부 교육 목사는 누구인가?
1장 다양하게 표현된 하나의 소명 15
2장 교육 사역자의 기원 31
3장 인격적 특성 49
4장 전문가적 측면 69
5장 교육 사역자로 사는 기쁨 89

2부 교육 목사의 역할
6장 행정 관리자 117
7장 기획자 139
8장 구비시키고 온전하게 하는 자 157
9장 위임자 173
10장 평가자 203
11장 성장 조력자 229
12장 커뮤니케이터와 프로모터 243
13장 교육자 257
14장 동기 부여자 273
15장 신학자 291

3부 교육 목사가 다루어야 할 관계
16장 영적 관계 311
17장 가족 관계 325
18장 다른 교역자와의 관계 335

4부 교육 목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방법
19장 사역할 교회를 물색하기 345
20장 사역할 가능성이 있는 교회 방문 355
21장 새 사역지에서 새 출발하기 371
22장 지혜롭게 사역 마무리하기 383

[저자 소개: 제리 스터블필드]

저자는 이 책에서 학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다양한 문화적 상황에서 사역자로 섬기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아낌없이 선보인다. 그는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주 밀 밸리에 있는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 J. M. Frost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