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 우리는 출산이란 말에 당황하지 말자. 출산관계는 친교관계이지만 창조관계는 접촉관계일 따름이다. 하나님은 단지 사람과 접촉하시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꼭 친교하시기를 원하신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단지 교회와 접촉하시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꼭 친교하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물리적 관계가 아니라 윤리적 관계이다. 다시 말하면, 인격자 하나님은 인격자 교회와 교제하시기를 원하신다. 인격자인 교회는 생명의 소유자요, 생명의 소유자에게는 그의 일생이 있다.

2. 제1기 교회시대란 교회의 잉태시기이다. 그것은 창세전의 이야기이다. 이미 창세전에 교회가 존재했다는 이야기이다. 존재란 말은 무(無)duty다가 유(有)하다는 의미에서의 존재이고 그것은 생물학적 의미로 잉태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교회의 전생(前生)이라 해도 좋다. 전술한 바 있지만 전생이란 불교의 전매 특허적인 용어가 아니라 우리의 교회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말이다.

3. 교회란 세상을 향해서는 죽었다(死).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절연된 자들이다. 세상이란 율법과 사망의 조직체인데 그리스도인은 그런 것들에 대해 죽었으니 그것들과 무관하고, 단지 하나님 나라와 의를 향하여 비로소 태어났고(生 ), 태어났으니 산 자의 활동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活). 그런데 교회가 세상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는 살아가게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의한다

- 머리말 중에서

이 교회론은 교과서로 대하기보다는 교과서를 다시 보기 위한 다른 각도의 입문서이고, 교회에 관한 새로운 접근 시야를 열어주는 안내서일 것이다. 교회는 무생물적 어떤 대상이 아니라 영적이며 살아 있는 인격체이기 때문에 생명체의 자연 발산적 흐름과 약동을 그대로 서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회론을 조직신학 속의 한 부분으로 취급해오던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교회론 속에 조직 신학의 내용을 거의 다 포함시켰다. 그만큼 교회론의 내용이 풍부하고 포괄적이며 전 신학의 지붕이 된다는 것이다.

- 저자의 자기고백 중에서

[목차]

1. 왜 교회의 일생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가?
2. 어떻게 교회론을 펼까?

1부 제1기 교회시대
1. 창세 전에 누가 계셨나?
2. 창세 전에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셨는가?
3. 창세 전에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가?
4. 창세 전에 하나님은 그 계획을 어떻게 세우셨는가?

2부 제2기 교회시대
1. 하나님의 창조사역
2. 하나님의 구원사역 시작
3. 하나님의 구원사역 계속
4. 세워지는 교회

3부 제3기 교회시대
1. 시종일관적 교회정체
2. 최후 발악적 세상
3. 최후 승리적 교회
4. 하늘을 바라보는 교회
5. 하늘에 올라간 교회
6. 마지막 결론 

[추천의 글]

그는 교회론에 접근하는 전통적인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교회가 스스로 자기고백을 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영적이며, 서사적교회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교회론은 체계신학과 세상의 역사 및 교회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교회론은 체계신학과 세상의 역사 및 교회사를 총 막라한 교회론으로 기독교를 풀어가는 교회의 유기체적 생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대학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강의한 교수의 학문적 경륜과 학자적 신앙 소신이 집약적으로 잘 표출되어 있습습니다. 교회는 하나의 일생을 지닌다는 표현 속에 전통적인 교회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교회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허긴(신학박사, 전 침례신학대학교 총장)

이 책의 목록과 방대한 내용을 보고 심히 놀람과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책은 한 번 읽고 꽂아둘 책이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기에 흥분과 설렘과 기꺼운 마음으로 추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일반 성도들에게는 읽기 쉬운 책이면서도 목회자들에게는 그냥 넘어갈 수 없을 만큼 그 쉬움 속에 더 깊은 의미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조기흥(신학박사, 평택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