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지 않은 설교자용 안내서

66장이나 되는 많은 분량과 이사야서가 함의하고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신학적 의제들은 이사야서를 설교하고 가르치는 이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준다. 이 책은 이사야서의 주된 사고와 논증의 흐름을 따라 이사야서 전체를 개관하고 흐름을 잘 잡아줌으로써 설교자나 성경을 가르치는 이들이 청중들에게 더욱 확신 있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설교하고 가르치도록 돕는다. 주석이 아닌 설교자용 안내서를 표방하는 이 책은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매우 알차다.

바른 해석과 깊은 통찰이 담긴 단단한 안내서

이 책은 영국을 대표하는 강해설교자 데이비드 잭맨의 20여 년에 걸친 이사야 연구와 강의, 그리고 설교의 축적으로서, 영국의 유명한 강해설교 학교인 콘힐 트레이닝 코스(CTC)의 훈련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전후문맥과 구조, 설교노트, 본문 연구, 본문 설교, 성경 공부 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후문맥과 구조 속에서 주요 쟁점과 적용점들을 적절하고 깊이 있게 잘 다루고 있어 이사야서를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데 많은 통찰과 도움을 제공해준다.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안내서

이 책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장별로 설교 개요와 성경공부 질문을 수록하고 있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설교 개요와 성경공부 질문은 해당 본문이 무엇을 말하며, 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본문의 의미를 탐구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설교 개요와 성경공부 질문을 토대로 청중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하고 살을 붙인다면, 더욱 풍성하고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론부에는 이사야서 본문으로 들어가게 해 줄 기본적 ‘내비게이션’ 자료가 담겨 있다. 거기에서는 구조라든가 설교 시리즈 계획법 등의 측면들을 다룬다. 그 다음에 이 책 ‘내용’은 이사야서 주요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다루면서 설교나 가르침의 부문들을 제시하고, 설교 개요와 성경 공부를 위한 연구문제 등을 포함시킨다. 이것은 힘든 준비 과정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그 자료를 설교하거나 성경 공부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드는 출발점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

이 책은 설교자나 교사가 본문을 설교하거나 가르치기 위해, 본문의 중심 목표와 목적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주석과는 달리 석의 부분을 그리 세세하게 다루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사야 자신의 주제들과 씨름하고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우리 청중들에게 어떻게 제시할지 생각하도록 돕는다.

……

선택은 극명하다. 유다는 주위 열방들의 길, 외교와 동맹을 신뢰하고 자신의 지위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지혜와 빈틈없는 정책들에 의지하는 길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언약 맹세로 유다와 결합되어 있는 주 여호와의 약속들을 의지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할 것인가?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잘 알고 있는 선택이다. 개인적 차원에서건, 교회적, 민족적, 혹은 국제적 차원에서건 삶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그러한 선택에 직면한다. 우리는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하나님인가? 우리 자신인가?

……

우리의 가치 체계가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우리 모두는 우리가 예배하는 신들처럼 된다.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의 보물을 두는 곳은 우리의 마음이 정말로 어디에 있는지 드러낸다. 바벨론 몰락의 맥락에서 보라. 우리는 이런 원리들을 우리의 문화가 의지하고 그래서 교회가 매우 자주 유혹을 받는 하나님을 대체하는 모든 것들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리즈 서문

저자 서문

사용법

제 1부: 서론적 자료

제 2부: 약속과 위협(이사야서 1-12장)

제 3부: 열방의 왕(이사야서 13-27장)

제 4부: 신뢰와 순종(이사야서 28-39장)

제 5부: 종이신 왕(이사야서 40-55장)

제 6부: 주권적 정복자(이사야서 56-66장)

부록

참고 서적

이사야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도 드물겠지만, 이사야서 전체를 제대로 읽고 살펴보는 그리스도인들도 드물 것 같다. 설교자들에게도 이사야서의 방대함은 늘 다루는 본문만을 다루게 만들고, 여기에는 너무 전문적이고 압도적인 분량의 주석서들의 책임도 크다. 데이비드 잭맨의 『티칭 이사야』는 이사야서 구석구석을 실제로 읽고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이사야 전체의 짜임새에 대한 좋은 개관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개별 본문들의 의미를 쉽고 부담 없는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고, 거기에 실질적인 설교 도움과 성경공부까지 제시하고 있어, 정말 이사야서를 설교하고 공부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한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이사야서를 차근차근 읽어가며 깨달은 말씀들을 우리 교우들과 나누어 보자. 그래서 이사야서 전체가 오늘 우리 시대에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고 우리 공동체와 나라를 변화시키는 역사를 기대해 보자.

-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이사야가 본 환상」 저자 )

영국의 대표적 강해설교자로서 데이빗 잭맨의 지속적인 관심은 ‘설교자로서 성경본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강단의 회복으로부터 교회의 회복이 시작된다는 그의 확신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그가 강해설교 학교인 CTC(콘힐 트레이닝 코스)의 초대교장이었을 때부터 해온 20여년에 걸친 연구와 강의, 그리고 설교의 축적이다. 이사야서에 대한 신학적 깊이와 정확성을 잃지 않으면서 설교자로서 21세기 오늘날의 지평을 함께 고려하는 탁월한 지침서이다. 쉽지 않은 이사야서 설교를 위해 설교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친절하고 자상하게 안내하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 박완철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담임, 전 합동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잭맨의 『티칭 이사야』는 참으로 참신한 책이다. 이사야서의 역사적 정황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책의 흐름을 잘 잡아주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각 섹션 뒤에 나오는 설교와 성경공부 지침도 훌륭하다. 좀 더 자세한 주석과 함께 이 책을 이사야서를 묵상하고 설교하는 일에 사용한다면 참으로 훌륭한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다.

- 송병현 교수(백석대학교 구약학, 「엑스포지멘터리 이사야 주석」 저자)

영국을 대표하는 강해설교자, 성경교사. 제임스 패커와 알렉 모티어의 지도 아래 브리스톨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어버브 바 교회(Above Bar Church)의 담임목사, 영국기독학생회와 케즈윅 사경회의 설교자로 섬겼다. 복음주의 교회의 설교 부흥을 꿈꾸며 강해설교 학교인 콘힐 트레이닝 코스(Cornhill Training Course)를 설립하여 수많은 성경교사들과 설교자들을 훈련시켰고 지금도 활발한 저술활동과 함께 많은 설교자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BST 시리즈: 요한서신 강해』(IVP), 『Opening up the Bible』(성서유니온 출간 예정) 등이 있다.

역자소개: 정옥배

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IVP 간사를 역임했으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풀러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역서로 『로마서 강해』 등 BST 주석 시리즈, 『IVP 성경배경주석』,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적용, 성경과 삶의 통합을 말하다』, 『해석, 성경과 삶의 의미를 찾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