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구원받는다’라는 영어 표현은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 중의 하나가 바로 ‘is delivered’라는 수동태 표현이다. 여기서 나오는 ‘deliver’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달하다, 전달하다, 옮기다, 넘겨주다’이다. 쉽게 말해서 어떤 무언가를 다른 영역으로 옮기고 넘겨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단어가 영어의 수동태로 쓰였기 때문에 ‘옮겨진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곧 구원은 우리가 어딘가로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구원은 어떤 영역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사망의 영향력이 미치는 영역 곧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 생명의 영역인 예수님 안으로 옮겨지고 이동되는 것이다. 어둠의 영역에서 빛의 영역으로 옮겨지고 이동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구원이다. -34p-

주님 안에 거한다는 말은 믿음 안에 거한다 말과도 같다. 성경에서 믿음 안에 거한다는 말은 매우 중요하고 자주 언급되는 구절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가고, 주님을 따르면서,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하게 된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왕과 구원자로 영접하고, 왕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는 것이다. 곧 왕의 명령, 왕의 말씀, 왕의 음성, 왕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우리가 왕께서 인도하시는 왕의 길 곧 주의 길을 갈 때에 우리는 믿음 안에 거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74p-

영생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요 17:3). 여기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영적으로 아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서 영적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교제를 통해서 서로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며 서로 알아가며 나누듯이 말이다.

그런 상태가 바로 영생이다. 그것은 주님 안에서 가능하다. 단순히 성경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구원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가라고 말하는 것이다(골1:10). 더 깊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적으로 그분을 알아가는 것이다. -15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