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제 가라 주께서 네가 할 말을 가르치시리라"
"박사님,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겁니다."
순간, 로젠츠바이크는 부들부들 떨면서 미끄러지듯 바닥에 내려앉았다.
돌아앉아 무릎을 꿇은 그는 의자에 양쪽 팔꿈치를 기댔다.
"오, 하나님, 오, 하나님."
하임이 기도를 시작하더니 갑자기 샌들을 잡아채듯 벗어 옆으로 던져 버렸다.
입도 벙긋할 수 없는 깊은 감정에 사로잡힌 벅고 무릎을 꿇었다.
눈을 막 감으려는데 떠오르는 태양 빛이 커튼 사이를 뚫고 들어와 방을 환하게 밝혔다.
신을 벗고 바닥에 납작 엎드린 벅은 양손에 얼굴을 묻었다.
하임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제가 누구이기에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냅니까?"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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